【앵커멘트】
최근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 간 검증과 네거티브가 격화되며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갤럽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는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7%포인트 떨어졌는데 남성보다는 여성, 대구·경북, 50대에서 내림세가 컸습니다.

갤럽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안 후보는 4월 첫 주부터 지지율이 급상승해 문 후보와 양자구도를 형성했지만 이번엔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인 ±3.1%포인트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보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강세를 보이다 이번엔 홍 후보가 2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홍 후보는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7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학생 시절 돼지발정제를 이용해 성범죄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이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문 후보는 '북한', 안 후보는 '상왕' 유 후보는 '사퇴' 문제로 각 주자 간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모양샙니다.

문-안 양강구도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대선 판세는 앞으로 더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이시영/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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