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번째 화물우주선 '톈저우 1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우주굴기'를 외치며 독자적인 우주 정복 야망을 키워온 중국, 꿈의 무대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왓 유 원트입니다.

【리포트】

【EFFECT】
"5, 4, 3, 2, 1 발사!"

현지시각 20일 오후 7시 41분.

중국 하이난 원창 로켓 발사장에서 톈저우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인터뷰】장쉐위 / 톈저우 1호 발사지구 지휘장
"톈저우 1호의 발사 성공을 선포합니다."

약 596초 후 궤도 진입에 성공한 톈저우 1호는 지난해 9월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도킹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화물우주선으로 길이 10.6m, 지름 3.35m, 중량 13t에 달하는 톈저우 1호는 추진 연료 2t을 포함해 최대 6.5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데요.

앞으로 중국이 건설하는 우주정거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보급 물자와 부품 수송을 담당하게 됩니다.

【인터뷰】리우 종유 / 톈저우 1호 디자이너
"톈저우 1호가 도킹에 성공하면 우주비행사가 우주정거장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있고 의약품을 신속하게 옮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도 적시에 구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주굴기를 외치며 우주 정복 야망을 키워온 중국은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20년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9월에는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토양 탐사선 창어 5호를, 내년에는 인류 최초로 달의 뒤쪽 표면에 착륙하는 창어 4호 발사를 준비 중인 중국.

앞으로 15년간 선진적인 우주 산업 시스템과 기초 설비를 건설해 2030년 우주 강국 반열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요.

중국의 이 같은 우주굴기에는 미국의 전략무기에 대항할 수 있는 군사기술 개발이 깔려있다는 게 중국 언론의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왓 유 원트였습니다.

<영상편집-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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