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대선후보들까지 큰 우려를 나타낼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최근 단속을 벌인결과 100곳이 넘는 사업장들이 먼지를 과다 배출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건설사들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형 트럭이 내달리자 희뿌연 먼지가 잔뜩 피어오르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공사현장을 나올때 트럭의 바퀴를 씻어주는 '세륜시설'은 고장난 채 스위치가 아예 내려져 있습니다.
【싱크】경기도특사경관계자
"그러면 콘트롤박스 전원을 내려 놓으신 거네."
또 다른 공사현장, 2만3천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1만톤을 웃도는 골재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7달 째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먼지를 막는 방진덮개와 방진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싱크】특사경관계자
"방진 덮게를 덮어야 되는데 방진 덮개를 한 흔적이 하나도 없어요? 여기 범위가 너무 넓어서."
비가 오면 토사가 그대로 흘러 내리고 바람이 불면 먼지가 흩날립니다.
결국 바람을 타고 인근 주택가로 날아온 먼지때문에 주민들은 큰 불편과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도내 비산먼지사업장 670개소를 단속해 비산먼지 관리에 문제가 있는 112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건설사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인터뷰】김만원/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3백만원 벌금과 행정 처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경기도 특사경에서는 비산 먼지 억제를 위해서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갈 계획이며."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에, 양심불량 업체들의 비산먼지까지 더해지면서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조성범,영상편집: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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