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탕이나 젤리, 와인 등으로 위장한 마약을 몰래 들여와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와 전직 프로야구 선수도 가담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검색대,

세관원들이 한 남성의 가방을 꼼곰히 살핍니다.

가방에서 나온 것은 마약류인 '대마',

사탕이나 젤리, 초콜렛 등 32종류 제품으로 위장해 알아채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액체로 가공해 와인, 시럽 등과 섞어 정상 제품처럼 보이게 하는 새로운 수법도 썼습니다.

36살 김 모 씨 등 13명은 지난해 4월부터 올 초까지 미국과 홍콩에서 국제우편과 여행가방 등을 이용해 마약을 몰래 들여왔습니다.

엑스터시와 코카인, 필로폰, 대마 등 시가 4억여원 어치로, 5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들여 온 마약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종업원과 손님 등 100여 명에게 흘러들어 갔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아이돌 출신 가수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크】김석환/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팀장
"유흥업소에서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마약거래를 했고, 함께 클럽 등지에서 투약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마약 밀수와 판매, 투약 등의 혐의로 19명을 구속한 경찰은 해외에 있는 공급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터폴과 함께 뒤를 쫓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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