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젯밤 열린 대선 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일자리 창출과 안보 위기 해법 등을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감정 섞인 언쟁도 일부 있었지만 이전 토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 검증이 늘었다는 평가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극화 해결을 위한 일자리 공약을 놓고 후보들간 의견이 선명하게 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정부 역할을,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민간 역할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강성 귀족노조 적폐 해소를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개 창출 공약에 대한 현실가능성이 제기되자, 태도 논란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싱크】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유 후보님께서 우리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 정도 이야기를 하고 돌리죠"

【싱크】유승민/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저한테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라고 한 것은….이것은 매너가 너무 없으신거죠."

전시 작전권 환수를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고...

【싱크】안철수/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실력을 기른 다음에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저는 반드시 전작권 가져와야 된다고 믿습니다."

【싱크】심상정/정의당 대통령 후보
"실력이 왜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자학적인 안보지 자강 안보가 아닙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 수수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여지기도 했습니다.

【싱크】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여보세요. 제가 그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입니다."

【싱크】홍준표/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해요. 여보세요 라니…."

이날 토론은 처음으로 원탁에서 진행됐으며, 네거티브 공세 대신 자신의 공약을 알리고, 상대 공약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는 평입니다.

OBS 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이시영/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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