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석가탄신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공항은 나들이와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초파일 준비로 전국의 사찰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고즈넉한 사찰에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기와 지붕에 물을 뿌려 묵은 때를 벗겨내고 불자 바위도 깨끗이 씻어냅니다.

물을 담는 수각도 꼼꼼이 청소합니다.

형형색색 화려한 연꽃등을 줄지어 매달고 소원을 비는 축원문을 붙이며 나흘 앞으로 다가 온 초파일을 준비합니다.

【인터뷰】유득수/봉녕사 거사회장
"도량을 깨끗이 청소해서 정말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찰을 찾은 시민들도 추억 만들기에 바쁩니다.

【인터뷰】이재욱/경기도 수원시
"초파일에는 못올 것 같아서 미리 절에 와가지고 등도 달고 부처님도 뵈러 왔습니다."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린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주말보다 10만 대 가량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의 달콤한 휴식은 정체의 답답함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조영재/경기도김포시
"일주일 내내 일을 했는데 휴식 기간도 필요하잖아요.그래서 차가 막힐 것을 알면서도 나왔어요"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인천공항은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만 17만여 명, 수요일인 다음달 3일엔 9만 4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강광민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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