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인천과 경기도 수원을 포함한 전국 6개 도시에서 '2017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 열립니다. 개막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맞붙는 우리 대표팀은 34년 전, '붉은 악마'의 4강 신화 재현을 꿈꾸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당시 '코리아'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강한 체력과 스피드, 조직력을 앞세운 '벌떼축구'로 4강에 오르며, 전 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하지만, 이후 34년 간 태극전사들은 옛 영광을 찾는데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과 홍명보 감독이 이끈 2009년, 고 이광종 감독이 지휘했던 2013년 대회에서의 8강이 최고였습니다.

【싱크】홍명보/당시 U-20 대표팀 감독(2009년)
"세계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분명히 무언가 좀 필요하지 않나, 이제 그것을 찾기 위해서 또 노력을 해야 되고…."

그리고 2017년, 홈에서 다시 한 번 '멕시코 신화' 재현에 나섭니다.

세계 최강 전력의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함께 같은 조에 묶였지만, 우리의 전력도 만만찮다는 평가입니다.

더구나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이승우와 백승호의 득점력이 기대를 높이고 있고, 조기소집으로 전술과 조직력도 충분히 가다듬었습니다.

【싱크】차범근/2017년 대회 조직위 부위원장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대회 준비를 잘 하리라 믿지만, 16강, 8강 이상 진출할 수 있기를 선배 축구인으로서 누구보다 응원합니다."

전 세계에 '붉은 악마'의 존재를 처음 알렸던 20세 이하 대표팀, 그 후예들도 이제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이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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