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드 문제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관광공사가 각종 부정과 비리 의혹 등이 겹치면서 설립 2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인천 지역의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상당 기간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또 인천관광공사 본부장 A씨는 관용차를 개인 차량으로 이용하다 적발됐습니다.

【싱크】이강호/인천시의회 부의장
"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키를 아예 가지고 다녔고요. 해외출장 시에 업무용 차량을 공항에 주차하는 흔적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인천관광공사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감사원은 오는 24일까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행사의 공금 유용과 특정인 채용을 위한 직원 모집 의혹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황 사장이 임기를 1년4개월 남겨두고 돌연 사표를 제출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사 측은 황 사장이 지병인 고혈압 때문에 병원에서 휴식 권고를 받아 휴직계보다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공사를 위해서 낫다고 판단해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틀 만에 황 사장의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각종 악재에 휩싸인 공사를 황 사장이 제대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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