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하루 30만 명 넘는 인파가 오가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는데, 뉴욕시는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낮, 뉴욕 맨하튼 중심부 타임스퀘어에서 차량 한 대가 인파를 덮칩니다.

횡단보도를 지나던 보행자들을 순식간에 치고 지나가며 도로는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인터뷰】탈 하인리히/목격자
"한 여성이 딸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말을 걸었어요. 아이 얼굴을 감싸고 계속해서 괜찮다고 얘기했어요."

18살 여성이 숨지고 적어도 22명이 다친 뒤에야, 차량은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인터뷰】케빈 사이크스/목격자
"경찰 인솔에 따라 42번가 쪽으로 걸어가는 내내 시신들이 보였고, 뼈가 부러지고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도주하려던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올해 26살, 뉴욕 출신으로 미 해군에서 복무하다 음주 운전으로 체포되며 불명예 제대했습니다.

특히 용의자가 술에 취해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면서 '음주 운전설'이 유력했는데,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인터뷰】해리슨 라모스/용의자 친구
"알고 지내면서 음주 문제는 없었어요. 해군을 제대한 뒤부터 술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어요. 정말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파요."

뉴욕시는 이번 사건을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환청이 들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고의적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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