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중국에서는 환경 보호와 건강 관리를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왓 유 원트입니다.

【리포트】

환경도 보호하고 건강도 지키는 자전거 이용.

하지만 갑자기 약속이 생기거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야 할 때는 자전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한데요.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자전거 공유 서비스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내 위치를 지정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자전거가 검색됩니다.

QR코드만 스캔하면 단돈 1위안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반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호우 잔투 / 베이징 시민
"공유 자전거를 사용하다 피곤하면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면 그만이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해요."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

덕분에 관련 업체들 또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 창립한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 '오포 사'는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100여 개 도시로 사업을 확장했고 1조 1,205억 원 가치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장시딩 / '오포' 공동 창립자
"베이징시 개발 계획이 더는 소형차에만 집중되지 않기를 바라요. 덴마크의 코펜하겐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모든 자전거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도로에서 차량으로부터 존중받기를 기대하죠."

하지만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진청 / '오포' 자전거 수거 담당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고는 자전거를 도로에 내팽개치죠. 행인과 차량에 피해를 주게 돼 아주 위험해요."

베이징시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공유 자전거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또 지정 공간을 벗어나면 자전거 열쇠가 잠기지 않는 '전자 울타리'도 만들 계획인데요.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왓 유 원트였습니다.

<영상편집-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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