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경필 지사의 인사 검증시스템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경기도의회가 산하기관장 인선 등과 관련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남 지사가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경기도의회가 남경필 경기지사의 인사검증시스템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재우 의원은 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시공사 사장 후보와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 의원은 도시공사 김용학 사장 후보자의 경우 과거 인천도시공사 초대 사장으로 재직한 뒤 업무관련 민간기업에 취업해 15억 8천만 원의 급여를 받아 공직자 윤리를 저버린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부적합 의견이 나왔다며 후보자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윤재우/경기도의원
"남경필지사의 인사검증시스템이 과연 있기는 한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인사검증시스템이 붕괴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의 김진현 이사장에 대해서도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비정규직 비서에 대해 인권침해성 갑질과 부적절한 공금사용 등 논란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남지사는 김용학 도시공사 사장 후보는 부적격 인사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 이사장에 대해서는 도청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먼저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남경필/경기도지사
"3당 지도부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결정을 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 "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연정 취지를 살려 인사청문회 결과를 따라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박승원/더불어민주당대표
"의회에서 내린 입장을 존중해야 된다. 우리가 부접합 하다고 의견을 줬기 때문에 그것을 지사가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시스템 부실 논란 속에 남경필 지사가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조성범,유승환/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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