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격차가 소폭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66%에 그쳐 여전히 크게 못 미쳤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1만8,212원입니다.

1년 전보다 4.2% 늘었습니다.

비정규직은 1만2,076원으로 5.4% 증가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차이는 0.8%p 줄어든 33.7%로 조사됐습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은 66.3% 수준을 나타낸 것입니다.

【인터뷰】양현수/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격차가 줄었지만 실제로 이 부분이 크게 개선됐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이 정도의 격차는 고착화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비정규직 중에선 일일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1만4,905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3만53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1만6,076원으로 대기업 정규직은 물론, 대기업 비정규직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1,424원으로 대기업 정규직의 37.4%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정규직은 사회보험 가입률도 낮았습니다.

비정규직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97.4%로 높았지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기타 사회보험 가입률은 56~72% 정도였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에 시동을 건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확대는 물론, 일자리 질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연명 / 국정기획위 사회분과위원장
"노동시장이 1차적으로 안정화되지 않으면 거기서 파생되는 비용을 복지비용 등으로 다 막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돼서 윈-윈이 안 됩니다."

그 방안으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한 정부가 일자리 질 향상과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해 어떤 후속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영상편집 :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