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 브리핑입니다.

1.먼저 영국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연고지 맨체스터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파운드, 14억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두 구단은 맨체스터에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을 합쳤다며 앞으로도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도 10만 파운드를 피해자들을 위해 쾌척했습니다.

2.이탈리아입니다.

외국인에게 주요 박물관 수장직의 문호를 개방해온 이탈리아 정부의 정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라치오 주 행정법원은 현지시간 25일 외국인에게 개방한 20개 주요 박물관 관장 가운데 5곳에서 선발 절차가 불투명하다며 이들 관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문화부는 관장직을 외국인에게 개방한 이후 박물관 입장료 수입이 증가했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빈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현재 산유량 감산 규모를 내년 3월까지, 9개월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세일 오일 생산량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이 계속 증산하면 베네수엘라 등 원유 의존도가 높은 산유국들이 합의를 깨고 증산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4.브라질입니다.

브라질변호사협회가 현지시간 25일 테메르 대통령 탄핵 요구서를 브라질리아 연방하원에 제출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형 육류 수출업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전 하원의장에게 입막음용 금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돼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하원의장이 탄핵 요구서를 받아들이면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에 이어 1년 만에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는 겁니다.

5.태국으로 갑니다.

태국 방송통신위원회가 테러 방지를 위해 모든 휴대전화 사용자에 대한 지문과 안면 등 생체정보를 수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러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티왓 등 3개 주에서는 다음 달부터 이 제도를 실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합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국민 감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6.일본입니다.

자위대가 사용하던 무기와 방위 장비를 외국에 무상 또는 헐값에 양도할 수 있는 자위대법 개정안이 오늘 참의원을 통과했습니다.

중고 초계기 등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국가에 제공해 남중국해에서 군사 거점화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7.마지막 중국입니다.

국가여유국이 단오절 연휴인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여행을 떠나는 유커가 8천만 명이며, 이 중 해외여행객이 23.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휴, 인기 해외 여행지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 차원에서 지난 3월 15일 관광금지 조치를 내린 탓에 한국을 찾는 발길이 사실상 끊겼으나,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여서 유커의 한국행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월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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