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도권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수도권 광역교통청이 생길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새 정부에 보고한 내용인데 교통정책의 큰 틀이 바뀌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도권에서 매일 광역단체 경계를 넘나들며 출·퇴근을 하는 인구는 전체의 14%, 3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출근시간대 광역버스 혼잡율은 138%, 특히 광명에서 서울간 혼잡율은 185%에 이릅니다.

혼잡율 185%는 45인승 버스에서 17명이 서서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그동안 3자가 모두 만족하는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또, 환승센터 하나 세우는데도 의견이 달라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교통청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런 문제를 풀어보겠다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설립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쉬면서 오가는 출·퇴근길'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광역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종합 컨트롤타워가 생기면 조정 권한도 가지게 될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GTX와 도로까지 포함하는 실질적인 '교통 콘트롤타워'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조응래/경기연구원 휴먼교통연구실 선임연구위원
"GTX A 노선의 경우도 판교역에서 평면으로 환승거리가 900m씩 됩니다. 지하로 35m 내려가야 된다 치면 환승하는데만 15분에서 20분 걸려요."

인천시도 정부 안이 구체화 되는데로 인천시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토부는 보고에서 분당선과 수인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급행열차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조상민/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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