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천 지역 사회복지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낮은 처우와 주말까지 이어지는 과도한 업무가 복지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살률 전국 시도 가운데 4위, 빈번한 아동 학대와 살해 사건.

하지만 사회복지사 처우는 전국 최하위 수준.

인천 사회복지의 현주소입니다.

지역 노인과 아동, 장애인 등 모든 분야의 사회복지종사자 200여 명이 고민을 나누기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낮은 처우와 주말까지 이어지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이른바 '소진'은 공통된 하소연입니다.

[권동영/사회복지사: 지쳐있고 힘든 부분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 것들은 다 어디서 나오겠어요. 우리가 하는 만큼 대가가 없으니까.]

[김인성/사회복지사: 1년 내지 2년 만에 사회복지를 하다가 그만두신 분들이 대부분 많죠. 그래서 이직률이 굉장히 높은 겁니다.]

사회복지사 역시 한 명의 근로자로서 행복해야 시민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에 서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강숙영/사회복지사: 노인들이 있기 때문에 너희들이 있는 거라고 하는데 그걸 떠나서 사회복지사의 복지도 중요한 거 같아요. 저희도 일하는 사람들로서.]

질 좋은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사회복지사의 사기 진작과 인천시 자체의 사회복지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원탁토론에서 나온 문제점과 개선대책 등은 국가인권위원회와 인천시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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