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말로는 중증열성혈소판 증후군이라는 다소 어려운 말로 불리는 질환이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려서 걸리는 병인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이 질환이 최근 크게 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기자】

진드기 활동기간과 겹치는 여름과 가을에 많이 나타나는 중증열성혈소판 증후군, SFTS.

지난 2013년 첫 사망자와 함께 발병하기 시작했는데 해마다 늘더니 지난해에는 165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32명 환자가 나왔는데 지난해 이맘때에 비하면 60%나 늘어난 것입니다.

사망자 역시 벌써 8명에 달해 20명 안팎인 평년 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옮기는 병인데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조심해야 합니다.

수도권에서도 수십 명 발병보고가 있습니다.

SFTS 바이러스는 몸에 침투해 백혈구와 혈소판을 급격하게 파괴하면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데, 치료법이 따로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박현정 /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진드기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등산,벌초 등 야외 활동시에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바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만일 몸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하면 완전한 제거를 위해 비틀지 말고 그대로 뽑아올려야 합니다.

또 일주일에서 이주일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OBS 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편집 : 전종필/ 영상취재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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