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신성일이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연예가를 뜨겁게 달군 핫이슈를 알아봤다.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신성일. 폐암 진단으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조각 같은 외모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당시 500여 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할 만큼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한국 영화의 불황기'라고 불리던 1970년대 그가 출연한 영화 '별들의 고향'은 당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신성일은 60여 편이 넘는 작품에 함께 출연했던 여배우 엄앵란과 영화 같은 사랑에 빠졌다. 결국 1964년 무려 4천여 명의 하객이 모인 결혼식장에서 엄앵란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세기의 부부' 타이틀을 얻었다.

이렇게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았던 그에게도 시련이 닥친다. 연예계를 떠나 정치에 도전한 것. 결국 세 번의 도전 끝에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재직, 의원 활동에 전념했으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5년 간 징역살이를 하게 됐다.

또한 뭇 여성의 마음을 훔치던 청춘스타답게 그의 여성편력은 화려했다. 유부남임에도 자서전을 통해 전 애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렇게 자유분방한 남편을 감당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엄앵란. 결국 두 사람은 결혼생활 13년 만에 별거에 들어갔다.

이후 신성일은 지난 2013년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으로 컴백, 노장의 힘을 보여주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오랜만에 그에게 들려온 소식은 다름 아닌 '폐암 3기' 판정. 

신성일은 앞으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 병원과 집을 오가며 5주 간의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제작진과의 통화를 통해 "의사 말에 따르면 나이에 비해 체력이 좋은 편이라 희망적이란 말을 들었다"며 "그동안 열악한 상황에서 영화 주인공까지 했는데 이 정도는 이겨낼 수 있다"는 말로 완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문가람PD, 작가=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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