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2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그야말로 우후죽순인데요.
하지만 문을 닫는 가맹점도 그에 못지 않아, 자영업 준비중이시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겠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조사 결과, 2015년말 기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5천여 개, 가맹점 수는 20만여 개를 넘었습니다.

편의점·치킨·한식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또 4만1천여 개의 가맹점이 문을 열었고, 전년보다 535개 늘어난 2만4천여 개의 가맹점이 문을 닫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약 114개의 가맹점이 생기고 66개가 사라진 셈입니다.

특히 폐점이 늘고 있는데 시장의 양적 성장을 질적인 부분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가맹 본부와 가맹 점주간의 분쟁 조정은 한해 약 6백건으로,

점주들에게 할인 마케팅 비용을 떠넘기거나 식자재를 비싸게 공급하는 것에 대한 분쟁이 많았습니다.

[한장원/공정거래조정원 가맹거래팀장: 동일한 품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본사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선호하고 반면에 가맹 점주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품의 단가를 낮추는 것을 희망하는 이유로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스터피자의 경우도 식자재인 치즈를 중간업체에 끼워 공급하면서 '치즈통행세' 갑질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높은 창업 가맹점 부담금도 점주들에게는 고통스러운 부분입니다.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16년 가맹점 부담금을 조사한 결과 버거킹이 4억7900만 원으로 1위에 올랐고, 미스터피자는 2억7900만 원으로 15번째로 많았습니다.

공정위는 프랜차이즈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대대적인 정화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영상편집: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