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심솔아 기자] 여배우들의 '털털함'은 다 거짓일 것 같지만 정다솔은 그렇지 않다. 인터뷰에서 아무렇지 먹기위해 운동한다면서 메뉴를 말하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 그녀의 솔직한 모습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정다솔은 OCN '애타는 로맨스'에서 지성과 미모, 애교까지 겸비한 현직 아나운서 주혜리로 분했다.

겉보기엔 누구보다 완벽하고 인기있는 그녀지만 짝사랑하는 남자 차진욱 때문에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캐릭터다.

이번 드라마에서 발랄하면서도 새침한 매력을 발산한 정다솔은 차근차근 배우의 길을 걸어가며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정다솔은 최근 진행된 OBS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끝난게 아직 실감이 안나는데 되게 빨리 현장에 가고싶다는 생각만 앞설 뿐이다. 일 할 때가 좋았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정다솔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연기한 주혜리는 어떤 캐릭터인가

남부러울 것 없이 고학력자에 사랑을 받으며 자란 아나운서가 된아이다. 온 남성들의 인기를 얻지만 10년동안 짝사랑한 캐릭터다.

-실제 본인과 비슷한가

처음엔 나랑은 좀 다른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나는 좋은 집안에서 자란것도 아니고 깍쟁이같지도 않은데 대본을 읽다보니까 비슷한 부분이 보이더라. 허당인 부분도 있고 미숙한 부분도 있고 연애도 많이 못해본게 공감대가 있어서 재미있게 연기했다.

-신기하게도 송지은과 두번째 호흡을 맞췄다

대본리딩 때 만나서 이런 운명이 다 있냐 하면서 일일드라마 할 때는 친해지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되게 많이 친해지게됐다. 커피 마시면서 고민도 이야기하고 그랬다.

-또래들과 함께 했는데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정말 좋았다. 진웅 오빠도 그렇고 성훈 오빠도 그렇고 다들 또래고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니까 공감할 것들이 많아서 회식도 자주하고 감독님도 정말 좋은 분들이라 밥먹자 술먹자 의기투합한 적이 많았다. 서로 부족한 점은 챙겨주려고 하다보니까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애틋함이있다.

-연기하면서 어떤 점을 가장 신경썼나 

외적으로는 아무래도 아나운서라 모든 남성들에게 총애를 받다 보니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혜리는 허술한 부분이 많고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 상반된 모습을 재미있게 풀어도 좋겠다 싶어서 2인자 지만 망가질때도 확실히 하고 그런걸 연구했던 것 같다.

-'애타는 로맨스'에서 좋았던 장면은

한파인 날 진욱오빠를 기다리다가 10년동안 바라봐주는데 왜 받아주지 않냐는 장면이 있었다. 이날 대기를 8시간 넘게 했다. 계속 딜레이 돼서 힘들게 촬영했는데 너무 추우니까 힘들었다. 감정이 충만하게 표출돼야하는데 눈물이 잘 안나더라. 최대한 릴렉스하게 하려고 감독님들이 기다려주시고 했는데 주혜리는 이런건 정말 잘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칭찬처럼 들려서 정말 뿌듯한 신이었다.

-반대로 아쉬웠던 장면은

돼지껍데기 신. 혜리가 속상해서 현태랑 같이 먹는 장면인데 그게 첫 촬영날이었다. 긴장도 돼고 생각했던 현장이랑 조금 달랐다. 힘이 약간 들어갔던 것 같다. 책임감도 느껴지다 보니까 조금 더 자유롭게 할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연기와 좋은 사람은

여러번 촬영하다 보니까 연기하기 편하게 해주는 배우들이 있다. 잘하기 때문에 온전히 주고 하면 자연스럽게 나와서 실제인게 되는 게 좋은 연기인 것 같다. 정말 진실 된 감정을 주고 받는 것 그게 좋은 연기 인 것 같다.

좋은 연기자는 약간 이기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좋은 사람은 그냥 나를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나도 어느정도 여유있을 때 도움되고 힘이 되고 언제든지 손잡아주는 사람이 되는 게 좋은 것 아닐까 싶다.

-배우 정다솔만의 매력은 뭘까

예전에는 여자 연기자 생각하면 도도해야할 것 같고 까질해야할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한 적이있다. 정이 들어버리면 다 보여주는 성격이고 워낙 털털한 것 도 그래서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힘든게 슬프지만 개개인의 성향이 있어서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정다솔의 다음 목표는

지금 주혜리를 하면서 정말 고생하면서 연기하고 못 먹던 술도 먹어보면서 행복하게 연기했는데 더 행복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연기를 하는게 다음 작품의 목표다. 더 놀아보자 싶다.

(사진=세번걸이엔터테인먼트)

OBS플러스 심솔아 기자 thfdk01@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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