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찌는듯한 한낮의 무더위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등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장환 기자입니다.

【기자】

야외 활동이 잦은 직장인 김진영 씨.

장시간 햇볕에 노출돼 실신과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진영/직장인: 잠깐 정신을 잃었어요. 병원에 내원했더니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탈진됐다고, 날씨 너무 더운데 무리해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온열질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수는 2,125명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벌써 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에는 열사병과 일사병 등이 있는데 몸속 체온조절중추가 기능을 상실하는 열사병은 체온은 오르지만 땀 배출이 되지 않아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오수빈/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피부에 있는 혈류량이 줄면서 혈관이 줄고 그로인해 땀배출이 줄어들면서 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방출이 안되는 상황이 되는…]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노약자는 오후에 야외 활동을 삼가고 나갈 때는 챙이 긴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사병 환자를 보면 일단 그늘진 곳에 눕히고 몸에 물을 뿌리는 등 체온부터 떨어뜨려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하는 건 폐렴을 부를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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