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형 버스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에 이어 경기도도 각종 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든 광역버스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연말까지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반복되는 대형 버스 사고를 막기 위해 경기도가 각종 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도내 모든 광역버스 2천여 대에 내년 상반기까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방 추돌 우려가 있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나들면 경고음이 울리는 등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한 고속버스의 경우 교통사고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용환궁 / 버스 운전기사 : 차선 변경할 때나 앞 차와 거리가 좁혀졌을 때 배에서 안전벨트에서 진동이 나고 있습니다.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홍채인식 시스템과 비상자동제동장치 설치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버스 운전기사의 근로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연내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준공영제는 업체에 어느 정도 수입을 보장해주되 노선변경 등을 자치단체가 행사하는 제도입니다.

서울과 인천 등 6개 광역시가 시행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상당수 시·군이 예산 등을 이유로 반대해 도입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지자체는 기사 대부분 1일 2교대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도는 격일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의지는 확실해요. 올해 사실 7월에 하려고 했어요. 근데 참여가 잘 안 돼서 시간을 늦춰서 참여시키는 건데 하여튼 올 연말까지는 할 겁니다.]

경기도는 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 안전체험 교육과 휴식시간 점검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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