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조 원대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놓고 여야 막판 힘겨루기가 치열합니다.
특히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안을 두고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밤늦게까지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이어진 국회 예산결산 조정소위원회,
여야는 심사에 속도를 높였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없는 예산은 삭감하기로 하고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사업에 대통령 공약사항인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비 예산 모두 없앴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측정기 보다는 공기정화기 같은 직접적 효과가 있는 시설로 개선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증원 예산안 80억원이 고민입니다.

여당은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예산안 처리를 강조하지만, 야당은 공무원 증원에 반대합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마치 시급한 일자리 확대 또는 창출인것처럼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야 입장 차이가 확연한 만큼 심사순서를 뒤로 미뤘지만 부처별 예산안 처리에도 시간이 부족한데다 부실심사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쟁점, 정부조직법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 해체는 물론 국토교통부의 수자원 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방안 합의에 실패해 여야가 막판 담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추경과 정부조직법이 있죠. 이 부분은 별도의 트랙에서 논의하고 있으니까 과정을 지켜보시죠.]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내일, 여야는 밤샘 조율을 하며 절충점을 찾을 계획입니다.

막판 일괄 타결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시간이 없는 만큼 추경만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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