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좌우할 공론화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석달 간의 논의를 거친 뒤 오는 10월 중순 최종 결론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는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의 공정률은 28%.

한수원 노조와 지역 주민들이 이사회 결의에 반발하면서 갈등은 계속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론화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위원들은 인문사회·과학기술·조사통계·갈등관리 분야에서 각 2명씩 위촉됐습니다.

[홍남기 / 국무조정실장 : 원전에 대한 찬성·반대 입장을 지닌 대표기관·단체 두 곳에 후보자 제척기회를 부여하고, 이 제척기회를 행사한 이후에 최종적으로 선정(했습니다.)]

활동기간은 앞으로 3개월입니다.

이 기간 공론화 과정을 설계하고 시민배심원단을 구성하면, 이들이 공사 영구중단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활동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10월 21일까지는 최종 결론이 나옵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센 만큼 결정 과정을 얼마나 공정하게 관리하느냐가 공론화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론화위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곧장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공론화위가 공정성, 중립성, 객관성, 투명성을 유지하며 책임감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공론화 과정을 '사회적 갈등 해결의 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재,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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