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노동자, 택시운전사, 시장 비서실장, 시의원, 시의장…시장으로 당선"

최근 오수봉 하남시장의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뜻을 세운 입지전적(立志傳的)의 노력이 회자되면서 지역 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 시장의 과거 시절이 알려지면서 화려한 시장으로의 등극(登極)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10년 지역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시의장, 시장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정치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엔 고되고 힘들지만 먹고 살기 위해 택시도 몰고 트럭도 끌던 이른바 생계형 '운짱'이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지금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직업이지만 현재 그는 700여명의 공직자와 22만명의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됐습니다.

그는 지난 4월, 이지역 시장 재보선에서 '스팩'이 쟁쟁한 여러 후보들 중 시민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이같은 그의 인기는 현재 같은 당 문재인 대통령에 못지 않게 마냥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연유로 불과 취임 100일을 맞은 그의 시정 성적표는 "매우 잘한다"는 시민들의 평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인기의 비결에는 "시장으로써 오로지 시민을 위한 일에 모든 열과 성을 다한다"는 그의 시정철학 숨겨져 있습니다.

그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시청 출근을 시작으로 실시간 업무를 챙기고 좋은 제안을 시정에 반영하는데 쏟고 있습니다.

지역의원 시절 몸에 밴 봉사자세가 시장이된 이후에도 이어지면서 '위민행정(爲民行政)'에 전력하는 모습이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그는 시장 취임 직후, 과거 권위적 시장과는 달리 취임식과 관사를 없애고 시장실을 개방하는 등 '탈권위'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변화는 지난 재보선 선거 이후 정치적으로 그를 반대했던 지역 보수층들 조차 "일 잘하는 시장'이란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들도 극찬하면서 긍정적 보도 건수를 늘리는 등 전임시장과의 차이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틈틈히 짬을낸 특강과 정례조례를 통한 시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넓혀가면서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 넣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다수 시 공무원들은 "최근 시장으로부터 '시민 제일주의'에 입각한 투철하고 헌신적인 봉사자의 자세를 새롭게 배우고 있다"며 반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의 최종 책임자로써 잘못된 업무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고 물처럼 투명한 시정운영으로 관행적 권위의 업무스타일을 바꿔 나가고 있다"고 변화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들은 시장의 또 다른 변화된 모습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와이셔츠와 푸른색 운동화 차림의 복장을 꼽았습니다.

이런 시장의 외형적 정서가 반영된 복장 스타일은 시 공무원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와이셔츠에 캐즈얼 신발을 싣는 직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하는 시장'으로 정평이 나면서 그는 취임 100일에 즈음해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존경받는 친화적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강조해 밝혔습니다.

또 "시장이 된 후에도 변화하는 시정과 달리 달라지지 않을 것이 있다면 과거 어려운 시절 삶의 정서를 잊지 않는 것"이라는 소박함도 아울러 전했습니다.

한편 오 시장은 취임 후 △초이IC 양방향 진ㆍ출입 해결 △주민소통 강화 △도 특별조정 교부금 40억원 확보 △규제개혁 통한 주민불편 해소 △시장관사 폐지 △일자리 창출 전담조직 신설 △공약사업 9개 분야, 49개 사업을 확정하는 등 '일하는 시장'으로 초지일관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