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의 사거리 800km 미사일 탄두 중량을 기존 500kg에서 1톤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럴 경우 파괴력이 크게 향상돼 강력한 대북 억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 킬체인의 핵심인 현무 2-C가 바다 위 목표물을 그대로 명중시킵니다.

현무 2-C는 사거리가 800km로 북한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입니다.

하지만 탄두 중량이 500kg에 불과해 사거리에 상응하는 파괴력을 갖지 못한 게 흠입니다.

한미 양국이 조만간 우리 군의 사거리 800km 미사일 탄두 중량을 현행 500kg에서 1톤으로 늘리는 탄두 중량 개정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군 당국은 말을 아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한미 정상 간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탄두 중량이 1톤으로 늘어날 경우 낙탄 지점 살상력이 크게 향상돼 군사적 억제 효과는 배가 됩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탄두 중량을) 1톤으로 늘리게 되면 관통 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니까 건물 내부 또는 지하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어서 북한의 핵공격에 대한 응징 보복 억제력으로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탄두 중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이 필요하며, 올해 하반기에 열릴 한미안보협의회와 한미통합국방협의체에서 다뤄질 것이 유력합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재춘 / 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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