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구조 책임을 물어 해체됐던 해양경찰청이 3년 만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활한 해경의 첫 수장에 오른 박경민 해경청장은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현판 제막식을 통해 해양경찰청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돼 국민안전처 산하로 편입된 지 2년 8개월 만에 해경이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박경민 신임 해경청장은 취임식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해양안전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민 / 해양경찰청장 :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합니다.]

재탄생한 해경이 안착하기 위해선 몇몇 풀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세종 청사에 있는 본청의 인천 이전이 확정된 데 따라 행정자치부 고시 등 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과 평택, 태안, 보령을 관할하고 있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을 어디에 배치할지 관심사입니다.

인천 잔류가 유력한 가운데 평택 이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으로 넘어갔던 해경 정원 505명과 수사 정보 담당 해양 경찰관 200명에 대한 복귀 여부도 결정해야 합니다.

수사권에 대한 경찰과 입장차도 조정이 필요합니다.

해경은 해제되기 이전처럼 육지로까지 수사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경찰은 해경은 해상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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