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인경이 마침내 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5년 전 '30cm 퍼팅 실패'로 눈물을 흘렸던 한을 말끔히 씻어낸 쾌거였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6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인경.

첫 번째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여유있게 앞서 나갑니다.

2위를 달리던 샤도프가 한때 두 타 차까지 추격해왔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습니다.

김인경은 마지막 18홀에서 가볍게 파를 잡아내며 LPGA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지난 2012년 불과 30㎝ 짧은 퍼팅 실수로 우승을 놓쳤던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김인경 /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 : 항상 우승을 원했지만, 무척 오래전 일 같은 느낌이 들고요. 이렇게 이뤄질지 몰랐어요. 오늘 우승은 선물 받은 기분으로 즐기겠습니다.]

이번 대회 상금으로 5억 6천여 만원을 신고한 김인경은 단숨에 상금랭킹 3위에 올랐습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우승 트로피는 12개로 늘어났습니다.

최근 네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태극 낭자들은 2015년에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에도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은 합계 8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공동 43위에 머물렀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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