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강경 발언으로 북미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물밑으로는 양국 외교라인이 수개월 동안 비밀 접촉을 해왔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성명 : 우리 공화국 핵무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다.]

북미간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물밑으로는 수개월동안 비밀접촉을 해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면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방안을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대화 통로는 미 국무부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박성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알려졌습니다.

재미 동포인 윤 특별대표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던 오토 웜비어를 송환하는 과정을 주도했습니다.

박 차석대사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북미 간 스포츠 교류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밑 대화'에 대해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물밑 채널이나 대화의 통로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단지 오랫동안 잘못을 저질러온 북한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을 뿐이에요.]

하지만 협상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극도로 압박해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고도의 심리전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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