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0년을 이어온 종가음식의 비법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상품화를 통해 한식 세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편안하고 여유가 넘칩니다.

종가 맏며느리입니다.

생가지를 기름에 살짝 데친 뒤 갖은 양념을 가지런히 얹습니다.

조상과 손님에게 대접했던 안동권씨 권진종가에서 대대로 내려온 '가지 불고기'입니다.

[조동임/안동권씨 춘우재 권진종가 맏며느리: 손님들이 많이 오셔요.…손님들이 다 맛있다고 하면 힘이 들어도 신이 나는 거예요.]

문턱 높기로 소문난 서울의 한 호텔에 종가음식이 입성했습니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음식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김창훈/서울 'P' 호텔 셰프: 종가음식을 선보일 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현대적인 감각을 넣어드리고 연출함에 따라서….]

농촌진흥청이 국내 한 호텔과 협약을 맺고 종가음식을 상품화하기로 했습니다.

12종가의 대표적인 종가음식 30여 종.

꼭꼭 숨겨져 전해내려오던 비법을 상품화하면서 한식 세계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허건량/농촌진흥청 차장: 종가음식들을 외식 산업화하고 관광 상품화하면서 활성화하고, 특히 지역의 농산물,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농진청은 전국 140개 가문의 2천200여 점의 종가음식 요리법을 표준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에 공개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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