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논란을 빚어온 사드 부지 내의 전자파와 소음 측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모두 인체 허용 기준치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장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와 환경부가 기상 악화로 한 차례 연기됐던 사드 전자파와 소음 측정을 오늘 낮부터 진행했습니다.

헬기를 타고 성주로 도착한 관계자들은 먼저 사드 기지인 성주 골프장부지 안에서 측정을 시작했습니다.

또 8~9㎞ 정도 떨어진 김천 혁신도시로 이동해 외부 측정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대 시위가 심해 취소됐습니다.

이번 측정은 지난 정부에서 진행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검증 작업입니다.

측정 결과 전자파는 100m지점 0.01659w/㎡등 인체 허용 기준치의 200분의 1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음 역시 500m 부근에서는 50.3db로 기준치인 50db를 약간 넘어섰지만 700m부터는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더구나 마을은 2km 떨어진 곳에 있어 소음 영향은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사드 배치 시 병사 한 명이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주민들의 시위 모습을 촬영한 것에 대해 미군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사드 기지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과 반대 단체들은 "4개월이 지나 하필 전자파를 측정하는 날 사과를 하는게 진정성이 있냐"며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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