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1980년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 페터 기자의 부인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 규명되지 못한 광주의 진실을 아는 것이 우리의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 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브람슈테트 씨에게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당하거나 처벌 받아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남편 덕분에 진실을 알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관람을 마친 뒤 문 대통령과 브람슈테트 여사는 손을 맞잡고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발전하고, 이 영화를 온 국민이 함께 보게 됐으니 아마 그 분께는 최고의 포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람슈테트 여사는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故 위르겐 힌츠 페터 부인:(남편은)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찍었지만, 광주에서의 일이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하고는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고, 이것이 우리에게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이 광주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의 큰 힘으로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OBS 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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