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13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 '택시운전사'의 이유있는 흥행 비결을 들여다봤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취재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서울에서 광주가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여름 극장가의 쏟아지는 신작 공세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 저력을 과시하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기존의 영화들이 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고통스런 감정을 표출해왔다면 '택시운전사'는 독일기자 피터의 카메라와 택시기사 만섭과 같은 평범한 소시민의 눈을 통해 사실 그대로의 참혹한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시대의 비극을 진정성 있게 그리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일단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다. 우리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 5·18 민주화운동을 담고 있다. 이게 서로가 시너지가 돼서 감동을 배가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역사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그런 현실 그러면서도 지금도 후안무치한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 이 영화를 더욱더 보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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