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북한에 대해 구체적인 레드라인을 설정하며 더는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 덕분에 큰 혼란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습니다.]

새 정부는 사실상 지난해 겨울 촛불광장으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기관의 적폐청산이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의 담금질을 하고 있고, 검찰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머리 숙였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레드라인은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설정하며, 더는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대책에서 빠졌던 보유세에 대해서도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더 강력한 (부동산)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또 지난 정부에서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지배구조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새 정부의 가치를 담은 정책으로 문 대통령은 보훈사업 확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아동수당 도입 등을 꼽았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영석/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