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투자하면 100배 이상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200억 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받아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를 개발했다는 한 업체의 투자설명회입니다.

세계 최초로 일련번호가 있는 가상화폐로, 절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보안 프로그램은 126개 국에 특허 출원됐다고 선전합니다.

[정 모 씨/업체 대표: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선점하고 모든 산업분야에 진출하여 국가산업 발전과 대한민국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인증을 받았고 은행과 쇼핑몰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대기업과 포털 등이 투자를 하고 있다며 시세가 절대 떨어지지 않고 단기간에 100배 이상의 수익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지난 4월부터 5천704명이 투자한 돈이 191억 원.

하지만 업체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개발했다는 가상화폐는 단순한 전산숫자로 화폐로서 기능이나 가치가 전혀 없었습니다.

사용 계약을 맺은 곳도 없어 현금처럼 쓸 수도 없었습니다.

정상적인 업체라면 있어야 할 가상화폐 담보 자산도 없었습니다.

[김대환/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 팀장: 가상화폐나 다단계 조직에 투자 할 때 엄청난 금액을 나중에 되돌려준다는 광고는 사기일 확률이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스탠딩】
경찰은 가짜 가상화폐 투자 사기 일당 8명을 검거해 대표 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가상화폐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