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송도개발에 전방위적인 유착이 있었다고 폭로한 정대유 인천경제청 차장이 사흘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SNS에 올린 글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긴급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정대유 인천경제청 차장.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 차장은 과거 송도 6·8공구 개발이익금 환수 문제로 전임 시장에게 밉보여 좌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초 인천경제청 차장으로 부임해 개발이익금 환수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개발업자의 외압 등으로 인사이동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걱정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대유/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제가 현직 공무원입니다. 제가 그게 아닌 상태에서 어떻게 올리겠습니까. 저 공무원입니다.]

시의회는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송도 6·8공구의 개발이익금 환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입니다.

[김정헌/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소위원회를 다음 주 구성해서 본격적으로 이 업무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서 문제점이 있으면 문제점을 들춰내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에 대해선 수사의뢰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자기가 한 얘기에 대해서 책임 있게 책임을 져야 될 문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문제는 유 시장의 인사 실패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꼬리자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천경제청장이 공석인 가운데 정 차장의 SNS 글이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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