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충제 달걀' 농가 26곳이 추가돼 부적합 농장이 32곳으로 늘어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가가 전체의 80%를 넘어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정부는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사태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살충제 달걀' 농가가 26곳이 추가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32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산란계 농가 1천200여 개 농가 가운데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한 결과입니다.
맹독성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가 6곳이고,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 성분이 검출된 곳은 26곳입니다.
이 가운데, 친환경 농가 63곳에서 무더기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건 충격적입니다.
이중 '친환경 마크'를 떼고도 유통할 수 없는 농가가 28곳이나 됩니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10곳 가운데 8곳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인 겁니다.
[허태웅/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 기준이면서도 일반 기준까지도 초과한 농가가, 회수·폐기 조치중입니다.]
유통 중인 달걀 가운데는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 제품에서도 비펜트린이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끝내고, 문제 달걀을 제외한 나머지를 정상 유통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체 물량의 87%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이번 살충제 파동은 AI보다 통제하기가 더 쉬운 문제입니다. 금주 안에 살충제 파동을 종료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식약처는 대형마트와 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유통 단계에 있는 달걀 검사를 오늘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이경재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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