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이 오는 22일 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여부를 공식 논의합니다.
정부는 FTA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공동조사 방안부터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 정부가 오는 22일 서울에서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오지 못하는 미국 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화상 회의를 먼저 열고 고위급 대면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미국이 자국 개최 대신 원칙대로 서울에서 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한 점을 두고 일단 유리한 형국을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FTA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양측이 공동 조사와 연구를 하는 방안부터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FTA가 양국에 모두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당당하게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 상무부 쪽의 조사 결과에 의하더라도 한미 FTA는 한미 양국에게 모두 호혜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결국 FTA 개정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통상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이럴 경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양국간 불공정 무역의 대표 사례로 여러차례 거론한 자동차와 철강 분야,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서비스 교역 부문이 손질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이영석/영상편집: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