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TX-B노선과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포함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안 사업이 해결되자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이 자신의 성과라며 '공적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GTX-B 노선의 사업 추진을 축하하는 플래카드.

자유한국당 명의로 '착공할 때까지 챙기겠다', '서명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앞서 인천시도 유정복 시장 공약사업인 GTX-B노선은 3년여간 노력으로 결실을 봤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습니다.

민주당 인천시당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GTX-B노선과 함께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유 시장 등 자유한국당의 치적인 양 홍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허종식 / 민주당 인천시당 홍보위원장 : 박근혜 정부 때 잘 풀리지 않았던 인천 현안 사업들이 정권 교체 뒤에 술술 풀려나가고 있습니다.]

GTX-B노선은 2014년 2월, 예비타당서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올 2월엔 대상 사업에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해양박물관 사업도 1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입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소속 국회의원들이 정부 부처를 설득한 끝에 성사된 것이라며, '여당의 힘'을 보여줬다는 입장입니다.

인천시는 정치권은 조력자에 불과하다고 반박합니다.

[김창선 / 인천시 대변인 : 어느 누가 혼자 했다는 거보다 (인천)시가 중심이 됐고,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가 도와준 것이죠. ]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등 현안 사업들이 풀릴 경우 정치권과 시 정부 간 기싸움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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