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감귤의 적정 생산을 위해 따낸 뒤 버려졌던 제주 풋 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유통이 허용되면서 성분 분석결과 피부노화 예방과 항암 등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탁월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귤 수확이 한창입니다.

다 자라지 않아 푸른 색을 띤 '풋 귤'입니다.

그동안 따낸 뒤 버려졌지만, 지난 해부터 가공식품용으로 유통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과수에도 좋고 수익도 올리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에 농민은 함박웃음입니다.

[오금수/감귤 재배 농민: 풋 귤 수확을 하니까 나무에도 좋고, 버려질 수도 있는 귤을 먼저 풋귤로 출하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을 올릴 수가 있겠죠.]

풋 귤에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제주에서 약용으로 사용돼던 풋 귤 성분을 분석했더니, 피부노화 예방과 다이어트 효과, 항암 성분이 감귤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의 하나인 슈퍼옥사이드 음이온 라디칼을 없애는 정도는 4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차와 음료 등 기능성 원료의 소재로 개발이 활발합니다.

[김상숙/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연구사: 건강 기능식품으로 개발된다면 좀더 부가가치가 향상될 것이고요.…소비가 확대되면 농가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감귤의 과잉생산을 막는다며 열매솎기로 버려졌던 풋 귤이 천덕꾸리에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승환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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