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지만 좀처럼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대기업 상당수가 대졸 채용 계획을 미루는 등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최대 과제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입니다.

[문재인/대통령 :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뿐만 아니라 세금 더 많이 내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길이거든요. 그걸 통해서 경제가 성장하는 거죠.]

우선 세금을 투입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충하고 민간부분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고용시장이 일부 나아지고 있지만 청년층의 질 좋은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올해 2분기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만5천명 감소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취업포털업체의 하반기 대졸 채용 계획 조사에서도 414개 주요 대기업 가운데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155개로, 37.4%에 그쳤습니다.

30.2%는 아예 채용 계획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54.7%가 '대졸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것과 비교하면 올해 청년층 일자리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법인세와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부담을 느낀 재계가 고용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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