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하면서 버스를 타던 시민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시가 시내버스 적자를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재정 부담이 예상됩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고장철'이란 오명과 함께 출발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1년이 지난 현재, 누적 이용객 5천만 명을 앞둘 정도로 승객 규모는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2호선 개통에 맞춰 42년 만에 노선을 개편한 버스는 울상입니다.

올 1월 인천 시내버스 하루 평균 승객수는 68만8천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정도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도 줄어들었습니다.

2호선 개통 이후인 올 1~5월 인천 시내버스 수입은 968억으로 1년 전보다 135억원이 감소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버스회사의 적자분을 보전해주고 있는 인천시도 부담입니다.

버스준공영제에 따라 시는 매년 400~700억원의 예산을 버스 회사에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 것입니다.

지하철 노선과 중복되지 않고, 원도심에 집중됐던 노선을 신규 개발지역으로 개편하다보니 배차 간격 등 만족도가 부족했던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종학 /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면 할수록 재정지원을 더 많이 받아가는 방식으로 바꾸려는 개선대책을….]

이에 따라 인천시는 버스준공영제 운영방식에 대한 재검토에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광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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