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첫날 정치 분야에서는 안보와 언론, 적폐 청산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9년 만에 공수를 바꿔 치열하게 맞부딪혔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회에 복귀한 자유한국당은 여당이 공영방송 사장 퇴진을 추진하는 문건을 만들었다며, 방송장악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정권이 나서서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길들이는 이런 음모를 꾸몄다면, 이거야말로 국정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부의 안보 정책이 부실해 북핵 문제가 불거졌다고도 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 국민들은 지금 안보 불안에 떨며 생존배낭을 싸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력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여론조작 개입 등 전 정권의 적폐를 추궁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의한 여러 가지 여론조작의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라 할 수 있는 이 문건이 어떻게 검찰에서 보관되다가 은폐돼 청와대로 반납될 수 있는지.]

한국당이 질문 48시간 전까지 질문요지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하는 국회법 절차를 위반하고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고도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규정을 위반하고 아무렇게나 나갔다가 때가 되면 마음대로 들어와도 된다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란 말입니까.]

여야는 외교·안보 대정부질문에서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을 놓고 또다시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유병철, 이시영/ 영상편집: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