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사립유치원들이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다음 주 집단 휴업도 강행할 방침입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위주 보육정책에 반발하며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 원장과 학부모 등 주최측 추산 8천 명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국가예산 낭비하는 국공립 확대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집회 참가자들은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을 40% 확대하겠다는 정부 정책을 폐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원아 한 명당 한 달 지원액이 국공립은 98만 원인 데 비해 사립은 22만 원에 불과하다며 추가 재정 지원도 요구했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은 예고한 대로 오는 18일 1차 휴업에 이어 정부 대책이 없다면 25일부터 29일까지 2차 휴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전국 사립유치원의 90%가 넘는 3천7백여 곳이 휴업에 참여할 전망입니다.

[이희석/한국유치원총연합회 수석부이사장: 끝까지 우리는 학부모들의 평등권을 위해서 투쟁할 것이고 우리 사립유치원의 원장들의 지위 보장을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인터넷 등에서 아이를 볼모로 한다는 비판 여론 제기되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불법 휴업을 강행할 경우 행정처분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미옥/경기도교육청 유아지원과 사무관:(휴업 시) 유아 수용이 문제인데 유아 수용은 저희 국공립 유치원·병설유치원 포함해서 수용 대책을 수립하고 있고요.]

【스탠딩】
강력 투쟁에 나선 사립 유치원들이 집단 휴업을 강행할 경우 보육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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