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남구의 각종 행사에 구청장 아들이 다니는 기획사가 수의계약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우섭 / 인천 남구청장 : 2017년 제14회 주안미디어축제 개막을 선언한다.]

지난 2일 개막한 인천 남구의 대표축제인 주안미디어문화축제.

축제의 일부 프로그램 행사대행 용역에 A사가 1천500만원에 수의계약을 맺자, 지역 문화계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A사 기획실장으로 남구청장 아들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청장 아들 : 구청에서 먼저 제안이 온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문화과 OOO 팀장과 OOO 주사가 있어요.]

구청 담당 부서는 구청장 아들인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남구청 관계자 : 기획력도 좋고, 저렴하고…. 실무자가 컨택을 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네요.]

그러나, OBS 취재 결과 지난 2014년에도 연말 행사와 미디어축제 등 남구와 산하 문화원이 주관한 5개 행사에 보조금 지급 등 형식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구청은 문화 관련 예산이 적은 편이라며 A사와 아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3천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고 전했습니다.

박 청장은 비서실을 통해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구청장과 사업 참여를 협의한 적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장 아들 : 아버지한테 남구쪽 일이 들어오는 게 있으면 해도 되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요.]

【스탠딩】
박 청장은 지난 4월 해당 아들의 결혼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현재 국민권익위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광민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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