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일하는 청년' 예산이 결국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버스준공영제 예산도 마찬가지여서 경기도 주요 정책이 힘을 잃게 됐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지난달 야심차게 발표한 '일하는 청년' 프로젝트.

청년연금과 마이스터 통장, 복지포인트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우리 사회를 끌고 나가는 근본적인 두 축, 청년과 중소기업, 제조업 여기를 동시에 살리자….]

하지만 격론 끝에 3가지 사업 모두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본회의에서 청년 연금을 제외한 두 사업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남 지사가 3가지 예산 모두 반영을 원하면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10년 장기 사업인 청년연금이 쟁점이 됐습니다.

[박승원/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 : 혜택받는 인원이 1만명 밖에 안되거든요.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은 포함된 청년들에 대해서 로또라는 인식을 갖게 되기 때문에….]

도의회는 그러나 추가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시행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남 지사가 오랜 세월 준비한 버스준공영제도 의회에 가로막혔습니다.

1천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이 일부 노선에만 집중된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의회는 그동안 버스 노선에 투입된 예산 전반을 검토한 후 앞으로 예산을 짤 예정이어서 다음 회기 통과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조상민/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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