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지 하루 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끝을 볼 때까지 갈 길을 가겠다며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 채택한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한 북한의 반발은 극렬했습니다.

대북결의 채택 하루 만에 북한 공식 기관인 조선중앙통신은 "준열히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외무성 보도'형식으로, 북한이 지난 8월 안보리 대북 결의 채택 뒤 발표한 '공화국 정부 성명'보다는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면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다른 대외선전 기관 등을 통해 후속 성명을 내거나 미국에 위협적인 언사를 하는 것을 포함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추방명령이 내려진 페루 주재 북한대사는 "불에 기름을 부어 항의와 유감을 표한다"고 표현하면서, 미국의 중상모략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학철/페루 주재 북한대사: 한반도 핵 문제는 미국이 우리에게 적대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에 대한 산물인 것입니다.]

앞서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는 북한 제네바대표부 한대성 대사가 "미국은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통보다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OBS 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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