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여당까지 임명을 반대해, 청와대의 부실 인사 검증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후보자로 지명된 후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활동과 뉴라이트 사관 등 끊임없이 잡음에 시달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여당의 퇴장 속에 박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장병완/국회 산자위원장 : 양립할 수 없는 의견에 대해 동시에 인정한다거나, 전에 했던 문제를 뒤바꾸면서 일관성 없고….]

앞선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각종 의혹을 명쾌히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당까지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한다는데 동의해, 사실상 여당의 묵인 속에 처리된 셈입니다.

이제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는데, 야당은 청와대의 인사검증라인 문책을 또다시 주장하고 있습니다.

[손금주/국민의당 대변인 : 청와대가 무슨 생각으로 지명을 했는지 모든 국민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한편 여야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념 편향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강금실 전 장관은 우리법연구회가 판결로만 말하기 어려워 모인 모임이다, 정치단체다, 행동하는 단체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 의원들의 몇몇 질문들은 흡사 현행법을 배제한 채 또다른 가치 판단을 하고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더불어민주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낙마 이후, 김명수 후보자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의원 자율투표 방침을 밝히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채종윤/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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