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와 정치적으로 맞물려 있어 고심이 깊은데요.
이번에도 역시 국민의당이 키를 쥔 상황입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청와대에 도착했습니다.

여당의 동조로 부적격 의견을 담고 있지만 장관 임명 조건은 갖춰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고민은 깊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수장 자리가 40일 넘게 공석인 상황을 감안해 임명하려 해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대법원장은 국회 동의가 필수, 여당과 보수야당의 찬반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자칫 낙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이 바라는 대법원장이 될 충분한 자질을 갖췄고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도 충분히 확인했으리라 확신합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법부 독립이 전례 없이 훼손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김 후보자의 통과는 결국 자율투표 방침을 밝힌 국민의당에 손에 달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김이수 후보자 부결을 공격한 민주당의 사과 전까지 협의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추미애 대표는 부결에 대한 모든 책임을 국민의당 탓으로 돌리며 '땡깡'이니 '골목대장질'이니 시정잡배 수준의 망언과 궤변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결국 연기되며 김명수 후보자 임명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관계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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