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남의 마약투약 혐의로 유럽 출장 중이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아버지로서 참담하다는 말과 함께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거운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먼저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사과했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경기도민들과 국민들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나도록 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남 지사는 곧바로 경기도청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한번 국민들께 고개 숙였습니다.

남 지사는 우선 도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일부터 지사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예정보다 빠른 귀국에 대해서도 투자 일정은 마무리 돼 한시라도 빨리 돌아와 도정을 책임지는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 지사는 장남에 대해서는 "아들이 보고 싶고, 일과 후 면회를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질 수 있도록 따뜻하게 안아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지사 장남은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밀반입해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채팅앱을 통해 필로폰 투약을 제안했다가 경찰에 적발돼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장남은 2014년에도 군 복무 중 후임병들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조성범, 강광민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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