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천항에 있는 편의 시설들도 직격탄을 맞아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구내 식당입니다.

사람들로 붐빌 점심 시간이지만 손님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돕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 때문입니다.

[정명애/식당 점장: (중국 관광객) 단체가 일주일에 천 명 정도 있었어요. 지금은 한 명도 없어요, 한 명도. (일반) 이용객 수도 그 전 대비 30%도 안 되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요.]

중국의 보복 조치 이후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은 하루 평균 150명 수준.

300명을 넘어야 수익이 나지만 이제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도 버겁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금한령 이후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는 크게 줄어 지난달엔 1년 전보다 37%가 감소한 3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터미널 내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앞서 식당 임대사업자 공모를 여섯 차례 진행 했지만 모두 유찰된 바 있습니다.

터미널 내 면세점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손님은 온 데 간 데 없고, 매장 직원들조차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늘 터미널 내 상업 시설 업체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임대료 인하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 / 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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